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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정기심포지엄 <만세후의 시대: 3․1운동 이후의 '융화'와 '불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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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11-04 조회수 : 7,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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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시는 글

 

역사문제연구소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운동 이후의 시대, 즉 ‘만세후의 시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3·1운동은 일제에 대한 전국적 규모의 저항이었던 동시에 조선과 조선인의 삶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정치적 · 사회적 운동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번 정기 심포지엄을 통해 ‘만세가 열어낸 시공간’에 집중해보고자 합니다. 3·1운동 자체보다 그것이 열어놓은 “삶”을 살펴보려는 것입니다. ‘만세후의 시기’, 그 끝은 어디일까요? 3·1운동의 파급력은 어디까지 미치는 것일까요? 그리고 만세와 그 이후를 살아가는 주체들은 어떤 정치적·사회적 선택을 하였을까요?

 

우리는 이러한 고민들을 하며 각자의 주제에 ‘만세후의 시대’를 녹아내려 했습니다. 1부에서는1920년대라는 시공간의 이미지를 ‘만세후의 시대’로 새롭게 보아 이 시기의 통치와 정치의 관계를 다각도로 포착하고자 하였습니다. 2부에서는 ‘만세후의 시대’가 만세를 ‘함께’ 경험한 주체들의 ‘융화’와 ‘불화’, 그리고 양자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졌음을 살펴보려 했습니다. 이로써 ‘만세후의 시대’의 국가와 사회가 어떤 목적으로 또한 어떤 전략으로 자신들의 위치를 서로에게 인지시키고자 하였는지, 식민지 조선의 주체들이 3·1운동의 자장 속에서 어떻게 움직였는지, 나아가서 그 자장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 또는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는 시도에 대해 고민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