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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1회 역사문제연구소 토론마당: 전시기 조선 지식인의 전향(홍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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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08-10 조회수 : 6,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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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역사문제연구소 토론마당】

◈ 주제 : 전시기 조선 지식인의 전향

◈ 발표 : 홍종욱(일본 同志社大學)
◈ 토론 : 임성모(연세대), 후지이 다케시(성균관대)

◈ 일시 : 2012년 8월 22일(수) 오후 7시
◈ 장소 : 역사문제연구소 2층 강당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국이 나아갈 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친미자주’라는 말로 설명한 바 있다. ‘친미자주’라는 말 자체는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어떻게 한국이 나름의 존엄성을 지켜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전시체제기에 전향한 조선 지식인들의 담론에서도 이러한 ‘친미’ 담론과 유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전시체제기는 세계적인 식민지제국의 질서가 임계점에 달해 새로운 세계 질서가 모색되고 있던 시대이기도 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일본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조선의 독자적인 발전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던 식민지 지식인의 구상을 지금 우리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전시기 조선의 지식인들이 보인 ‘협화적 내선일체론’과 같은 주장은 해방 이후 ‘친일행위’로 비판을 받았지만, 이는 불과 몇 년 뒤에 냉전체제 속에서 한국이 걸어가게 될 길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했다.
제41회 토론마당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전시기 조선의 전향자들(戦時期朝鮮の転向者たち)』(東京: 有志舍, 2011)이라는 저서를 출간한 홍종욱의 발표를 중심으로, 전향을 통해 본 식민지․근대․아시아의 문제, 그리고 한국사에서의 ‘민족’이라는 주체와 자주/종속의 문제에 대해 토론해보고자 한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